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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오미연이 과거 겪은 대형 교통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미연, 성국환 부부는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이하 '퍼라')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미연은 "임신 중 교통사고로 얼굴을 600바늘 꿰맸다고? 어떻게 된 거냐?"라는 의사의 물음에 "그때가 1987년이다. 드라마 '한 지붕 세가족'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때였는데, 광고 찍고 돌아오던 길에 중앙선을 넘은 음주운전 차량에 정면충돌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오미연은 이어 "얼굴뿐만이 아니라 왼쪽 손목도 부러지고, 갈비뼈도 3개 부러지고, 오른쪽 무릎도 부셔지고 난리가 났었다. 그때 심지어 임신 5개월 차였을 때였다. 그래서 전신마취도 못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이성미는 "아기는?"이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오미연은 "아기는 괜찮았다"고 알렸다.
이어 성국환은 "그 아이가 7개월 만에 일찍 세상에 나왔는데 일주일 만에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아기 머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뇌수종(물뇌증. 뇌실 안이나 두개강 속에 뇌척수액이 고이는 질병)이라는 거야. 그래서 아이의 한쪽 뇌가 자라다가 텅 빈 상태라며 안자란다는 거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시 아버지가 병원장이셨거든. 마침 여동생도 의사로 근무했던 상황이었고. 그래서 여동생이 '오빠... 아무래도 아기를 포기해야 할 것 같아'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건 정말 못할 것 같은 거야. 전 재산을 들여서라도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성국환은 이어 "그랬더니 정말 희한하게 비어있던 뇌도 다 찼다"며 "딸아이가 지금은 결혼해서 밴쿠버에서 사위하고 잘 살고 있다"라는 희소식을 전했다.
한편, '퍼펙트 라이프'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해 따라 해도 좋을 '굿 시그널'과 조심해야 할 '배드 시그널'을 찾아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 군단이 특급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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