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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엘링 홀란드(22)가 레알이 아닌 맨시티를 택한 이유가 공개됐다.
홀란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바르셀로나 등 모든 빅클럽들이 홀란드를 원했으나 승자는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바이아웃인 5,100만 파운드(약 768억원)를 지불하면서 영입에 성공했다.
영입 효과는 확실했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경기에 나서며 25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세운 23골 기록을 벌써 갈아치웠다. 16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해리 케인(토트넘)과의 격차도 9골로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홀란드가 많은 팀들의 제안에도 맨시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홀란드의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트는 “알려진 것처럼 홀란드의 아버지는 맨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홀란드가 어렸을 때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사진은 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홀란드는 아버지의 길을 따르길 원했다. 또한 본인도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즉, 과거 맨시티에서 활약했던 아버지에 대한 존중과 경험이라는 2가지 이유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홀란드는 맨시티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1억 7,500만 파운드(약 2,8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해당 바이아웃은 2년 뒤 발동되며 프리미어리그 외의 팀을 대상으로만 적용이 된다. 2시즌 뒤에는 바이아웃 금액만 충족되면 자유롭게 다른 팀과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홀란드의 아버지는 아들의 ‘도전 의식’을 밝히기도 했다. 알프 잉게 홀란드는 “홀란드는 모든 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길 원하고 있다. 맨시티에서는 길어야 3-4년 정도 뛸 수 있다. 현재는 맨시티가 최고지만 뮌헨, 레알 등도 같은 레벨에 있는 팀들이다”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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