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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관광업계가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아 회복하는 관광수요를 선점하고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념을 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3 관광대국 원년, K-컬처 융합 관광으로 새롭게 도약’을 주제로 관광산업 포럼을 열고 관광인 신년 인사회를 진행했다.
조용만 문화부 2차관은 “K컬처라는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무기로 올해를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 달러가 목표로 올해를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더 오래 자주 머무는 지역관광 시대를 구현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포럼에서는 심원섭 목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진보라 부연구위원이 각각 ‘관광과 K-컬처의 매력적인 융합과 한국방문의 해 성공전략’, ‘관광 트렌드 분석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영회 관협중앙회장은 “올해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설립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며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관광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보자는 ‘관광입국’, 관광산업으로 나라에 보은하자는 ‘관광보국’을 기치로 지난 60년 동안 이어진 관광인의 노력이 축적돼 대한민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선진국 지위를 공인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신년회가 관광인의 의지를 다지고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함께 2023년을 ‘관광대국’ 원년으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하는 윤영호 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신년 인사말 전문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윤영호입니다.
2023년 관광산업포럼과 관광인 신년인사회에 참석에 참석해주신,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차관님, 의원님, 관광공사 김장실 사장님과 관광유관기관 대표님, 지역별․업종별 관광협회장님과 위원장님, 관광학계, 관광업계 대표님을 비롯한 관광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로 우리 관광인들이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관광업계 지원에 함께 노력해주신 정부와 국회를 대표해 참석해 주신, 차관님과 국회의원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관광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국제관광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국면을 맞이하여, 관광산업의 회복과 진흥을 위해 관광인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고자, 신년인사회의 주제를 “2023년 관광대국 원년, K-컬처 융합 관광으로 새롭게 도약!”으로 정했습니다.
신년인사회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이곳에서 2023년 관광산업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정책과 변화된 관광트렌드를 공유하고 관광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광과 K-컬처의 매력적인 융합과 한국방문의 해 성공전략, 관광트렌드 분석과 전망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했습니다. 포럼에서 논의되었듯이, 지난 3년 동안 디지털전환의 가속화 환경에서 드라마, 케이팝 등 K-컬처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관광트렌드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기술환경의 변화는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되었던 중생대 쥐라기 공룡의 사례와 같이, 우리 관광산업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습니다. 변화된 관광산업환경을 기회로 삼기 위한 산‧관‧학 공동의 노력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올해는 지역별‧업종별 관광협회들을 회원으로 1963년에 설립되어, 관광업계 전체를 대표하고 있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설립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1960년대 초에 관광정책추진을 위한 법이 제정되고, 관광공사가 설립되는 등 관광정책과 산업의 기초가 마련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관광협회중앙회의 60년은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60년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50년대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관광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보자는 ‘관광입국’, 관광산업으로 나라에 보은하자는 ‘관광보국’을 기치로 지난 60년 동안 이어진 관광인의 노력이 축적되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선진국 지위를 공인받았고, 2023년을‘관광대국’원년으로 삼을 수 있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2023년 초부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관광산업의 회복과 도약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요청드리며, 오늘 신년회가 관광인의 의지를 다지고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관광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이지혜 기자]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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