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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주장 윌리 오르반이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란다.
영국 언론은 8일 ‘오르반이 낯선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줄기 세포 기증 후 다음 경기를 놓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르반은 정말 생면부지인 사람에게 골수를 기증하기위해 지난 주말부터 라이프치히 훈련에 불참하고 있다. 올시즌 라이프치히 경기에서 단 한번도 결장한 일이 없지만 타인을 위해서 이번에는 어쩔수 없이 뛰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오르반은 현지시간 8일 난생 부지의 사람에게 줄기세포를 이식해주기위해서 수술대에 오른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주말 유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것 같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오르반이 줄기세포를 기증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지난 2017년한 약속 때문이다. 그는 당시 소속 클럽의 캠페인에 따라 독일 골수 기증자 명단에 이름을 등록했다.
이렇게 6년 가까이 자신의 조직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최근 오르반의 혈액 세포가 필요한 사람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는 주저없이 자신의 골수를 주기로 하고 8일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르반은 자신의 줄기 세포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 이식할 예정이다. 정상적인 줄기세포를 이식 받으면 손상된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어 림프종 및 백혈병과 같은 병의 치료가 가능하다.
오르반은 이식을 위해 혈액 내 줄기세포 수를 늘리기 위한 주사를 맞았고 8일 드레스덴에서 몇 시간 동안 진행될 시술을 받을 예정이다.
줄기세포 이식을 하면 보통 의사들은 약 10일 동안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한다. 따라서 수비수인 그는 주말 유니온 베를린 경기에는 출장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오르반은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이식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르반은 “나의 작은 노력으로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나에게는 두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르반은 “나의 기부가 받는 사람의 완전한 치유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같은 행동이 더 많은 사람들이 골수 기증에 등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과정은 정말 간단하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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