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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가수 김호중이 에스페로와 훈훈한 선후배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93회는 '2023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윤형주&유리상자, 김영임&양지은, 남상일&신승태, 홍진영&박광선, 김호중&에스페로 등 총 5팀이 무대를 펼쳤다.
이날 에스페로는 김호중에 대해 "저희에게 선생님 같은 존재다. 저희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친한 형 같은 존재"라면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한마디씩 말씀을 던져 깨달음을 주시고 항상 도움을 주신다. '빛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에 김호중은 "에스페로 동생들이 저와 걸어온 길이 비슷하다. 음악으로 대한민국에 이름을 남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음악 하는 좋은 동생들이라 제 위에 선배들이 보내 준 응원, 제가 받은 사랑을 이 친구들에게 주고자 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선 "이 노래가 저와 에스페로를 잘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곡이라 생했다. 개인적인 욕심도 담은 곡이다. 작곡가 윤명선 선생님이 제가 이렇게 노래할 수 있게끔 굉장히 큰 역할을 해주신 분이기도 하다. 에스페로의 '오 마이 스타'가 김호중이라면, 제 '오 마이 스타'는 윤명선 작곡가님이라 선곡했다"라고 밝혔다.
김호중과 에스페로의 압도적인 '서쪽하늘' 무대에 민우혁은 "김호중이 처음 방송에 출연했을 때부터 팬이었다. 톤이 너무 탐났다. 너무 좋아하는데, 이 무대를 통해 후배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모습을 봐서 너무 좋은 사람이구나 또 반하게 됐다"라고 열혈 팬을 자처했다.
홍진영은 "김호중이 아까 먹고 싶다던 치즈빵을 입에 넣어주고 싶더라. 너무 뿌듯해서"라고 재치 만점 감상평을 남겼다.
결국 '최종 우승'은 김호중과 에스페로의 차지였다. 김호중은 "에스페로가 데뷔한 지는 2개월 밖에 안 됐지만, 본인들이 가진 음악 열정은 저보다 더 많은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 저도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트로피를 가져갔다. 에스페로의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을 꼭 같이 하는 형이 되고 싶었고, 더 많이 위로 훨훨 날아가라는 의미로 이번 '오 마이 스타' 특집에 초대했다"라고 말했고, 에스페로에게 '최종 우승' 트로피를 직접 건넸다.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593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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