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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이 손흥민의 부진 원인을 집중 분석한 장문의 칼럼을 내보냈다. 작성자는 “신혼여행지에서도 손흥민의 경기를 챙겨 봤다”는 스포츠 전문기자 키어런 질이다.
질은 현지시간 지난 10일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지난 9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손흥민이 교체 출전 후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장면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 신혼여행 도중 지켜봤다”며 입을 뗐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점심 무렵이었던 당시 한 술집에 앉아 있었는데,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로 가게가 가득 차 있었다”고 회상했다.
질은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로부터 얼마나 사랑받는지 알 수 있었던 장면”이라며 “런던 북부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심지어 동네 가게들 사이에 대충 끼어 있는 미국의 아이리시 스포츠 바에서마저 손흥민의 팬들이 가득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긴 서문으로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잔뜩 과시한 질은 이어 손흥민의 발끝에서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질은 현 상황이 기본적으로 손흥민의 개인적인 기량 문제라고 봤다. 그는 “올시즌 손흥민의 드리블 성공률은 44회 중 16회 성공, 즉 36%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이전 수치들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떨어진 숫자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활약한 지난 다섯 시즌 매번 50% 드리블 성공률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케인의 전술이 살짝 달라지는 와중에 손흥민의 자신감이 하락했다고도 지적했다. 질은 “지난 시즌엔 케인이 손흥민의 전진 방향으로 완벽하게 패스를 연결하는 능력이 극찬을 받았었다”면서 “그러나 올시즌엔 케인이 한층 더 한정적인 공간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질은 이에 대해 “단순한 전술상의 변화지만, 케인의 어깨 너머에서 계속 공을 놓치고 있는 손흥민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고집하는 현 전술에 대한 손흥민 팬들의 불만과도 맥락이 비슷한 주장이다.
질은 “콘테 감독과 코치진은 현 상황을 손흥민의 수비 의무나 공간 창조 능력 등 팀워크에 관한 문제로 보고 있다”며 “그래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이나 넣었던 선수가 기량 저하로 고생하고 있다는 본질에서 벗어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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