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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최근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인 길노트 엔노카를 영입했다. 이런 저런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를 찾아내 정신 무장을 시키겠다는 의도이다.
현재 엔노카가 첼시 스쿼드중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선수가 한명 있다. 미카일로 무드리크이다. 8800만 파운드, 약 1350억원을 주고 영입했지만 천방지축인 듯 하다.
지난 달 중순 이적한 후 무드리크는 보름 만에 첫 번째 사고를 쳤다.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가 들어간 노래를 흥얼거리고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 국기를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래서 요주의 인물 1순위라고 언론은 예측했다.
아니나 다를까. 무드리크가 또 한번의 사고를 쳤다. 더 선은 12일 ‘무드리크가 웨스트햄전 무승부 후 팀 동료 쿠쿠렐라 폭파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11일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후앙 펠릭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3경기 연속 무승부와 함께 8승7무7패, 승점 31점으로 순위는 리그 9위이다.
첼시는 최근 12경기에서 단 2승만을 거두고 있기에 구단주는 첼시의 승리를 위해 문제 선수 감별사와 더불어 햄스트링 방지를 위해 최고의 물리치료사를 코치로 영입하는 등 별별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성적은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8800만파운들르 주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영입한 무드리크는 경기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경기중 쿠쿠렐라에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후 무드리크는 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쿠쿠렐라를 비판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물론 무드리크는 나중에 ‘싫어요’를 눌렀지만 이미 팬들은 이를 퍼 나른 후였다.
한편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경기후 쿠쿠렐라를 감싸는 언급을 했다. 포터는 “팬들은 그들의 의견을 가질 자격이 있고 그들은 단지 팀이 잘되기를 원할 뿐일 것이다”며 “이전 기자 회견에서 말했듯이 나는 쿠쿠렐라가 아직 최고의 순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동안 결장했던 쿠쿠렐라는 프리미어 리그에 복귀한후 이제 두 번째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아직 제 컨디션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포터 감독은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웨스트햄전에 출전한 무드리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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