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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계 투자회사 MSP 스포츠 캐피탈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에 대한 MSP 스포츠 캐피탈의 관심은 진심이었다”면서 “해당 사모펀드가 본격적으로 인수 작전에 나서기 전 실사(due diligence)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MSP 스포츠 캐피탈은 토트넘 인수설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떠오른 이란계 미국인 억만장자 잠 나자피가 회장으로 재임 중인 회사다.
MSP 스포츠 캐피탈은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발을 넓혀가고 있다. 벨기에, 포르투갈, 스페인, 독일 등 여러 유럽 국가의 스포츠 구단 지분들을 조금씩 사들이며 세력을 키우는 중이다.
지난 2020년엔 포뮬러1 구단인 맥라렌의 지분 15%를 1억 8500만 파운드(2865억 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나자피는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피닉스 선즈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나자피는 중동 아부다비의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콘소시엄을 구성해 자금 계획을 세웠고, 31억 파운드(한화 4조 8000억원) 수준의 오퍼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자피는 펀드 금액의 70%를 직접 조달했고, 나머지 30%를 중동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풋볼인사이더는 “MSP가 컨설팅펌 리스트를 만들어 토트넘 인수와 관련된 백그라운드 체크 작업에 돌입했다”며 “토트넘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전반의 재무 정책 관련 문제들을 훑어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풋볼인사이더는 “MSP가 에버턴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에버턴의 구단주 파하드 모시리는 토트넘 실질적 구단주인 조 루이스와 다니엘 레비 회장과 달리 외부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토트넘의 대주주는 영국계 투자회사 ENIC다. 루이스가 창립자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이스 측은 매각 금액으로 최소 40억 파운드(6조 2300억 원)에서 45억 파운드(7조 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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