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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 관련 핵심 피의자 박모 씨가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권찬혁)는 이날 오전 해외에서 귀국한 박 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박 씨 체포영장을 미리 법원에서 발부받아 이날 공항에서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회사 설립 자금으로 사용된 71억 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배임)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씨의 채용과 관련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 씨는 박 씨가 태국에 있는 저비용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대표를 지내던 시절인 2018년 초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자금 71억 원으로 세운 회사로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스타항공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로부터 “이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 대표 박 씨에게 서 씨를 채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는 타이이스타젯 직원으로 채용된 뒤 이스타항공 방콕 지점에서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게임업계 출신으로 항공업계 근무 경력이 전혀 없는 서 씨는 업무에 잘 적응하지 못했으나 박 씨는 서 씨가 대통령 사위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2018년 7월 서 씨를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씨는 2020년 초까지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재직했다. 다만 검찰은 서 씨 특혜 채용과 관련한 혐의 적용에 대한 확대해석은 경계하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박 씨 체포는 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과는 무관하며 타이이스타젯 설립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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