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롯데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의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치바롯데 마린스 2군,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 이어 3연승.
롯데는 2022시즌이 끝난 뒤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왔던 '센터라인' 보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최우선 순위는 안방을 보강. 롯데는 4년 총액 80억원에 유강남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한현희와 3+1년 총액 40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FA 이적생들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가 시작된 후 세 번째 경기에서 모두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활약은 분명 돋보였다. 마운드에서는 한현희가 2⅓이닝 동안 5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마크, 타석에서는 노진혁이 3타수 3안타 2득점, 유강남이 1안타 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날(28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던 노진혁의 방망이가 불타올랐다. 노진혁은 1회 시작부터 SSG 랜더스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기록,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 노진혁은 정훈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활약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노진혁은 4-1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박종훈을 상대로 다시 한번 안타를 뽑아내 팀에 찬스를 안겼다. 그리고 4-2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신헌민에게 이날 세 번째 안타를 생산하며 기분 좋게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현희의 경우 투구 내용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첫 실전 등판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한현희는 선발 스트레일리가 난조를 겪던 3회초 2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계속해서 한현희는 4회에만 3개의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으나, 5회초 1사 만루에서 조형우와 김규남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이적생들의 맹활약 속에 연습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회부터 장단 4안타, 2볼넷을 얻어내며 4점을 뽑아냈다. 기선제압을 당한 SSG는 2회와 4회 각각 한 점씩을 추격했으나, 롯데는 4회말 전준우의 희생플라이와 5회말 황성빈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SSG는 7회 한 점을 쫓았지만,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6-3으로 롯데가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한현희.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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