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위' 임박! 링컨 20점 폭발→현대에 3-0 셧아웃...4연승+5점차 선두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대한항공은 5일 오후 2시 인천계약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캐피탈과의 ‘2022-2023 도드람 V-리그’ 6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우승 판도를 좌우할 경기였다. 경기 전까지 1위 대한항공이 승점 68점(23승 9패), 현대캐피탈이 승점 66점(22승 10패)으로 차이는 단 2점이었다.

경기 전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중요한 경기다. 관중들과 기자들도 많이 오셨다. 이 순간을 위해 훈련을 하고 열심히 달려왔다. 긴장이 되거나 그럴 수도 있지만 흥분이 된다”고 밝혔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링컨이 2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석과 정한용도 각각 14점, 7점으로 힘을 더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71점(24승 9패)으로 현대캐피탈과의 차이를 5점으로 벌렸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링컨의 서브가 1세트부터 터졌다. 링컨은 서브 에이스로 7-3을 만들었다. 링컨은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12-8을 만들었고 서브 에이스 점수를 5점 차로 벌렸다(15-10). 링컨의 강력한 서브는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완전히 흔들었다.

링컨의 서브와 블로킹까지 나오며 대한항공은 연속 6득점에 성공, 점수는 19-10이 됐다. 링컨은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1개를 기록하며 8점을 올렸고 대한항공은 여유롭게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도 끌려갔지만 오레올의 공격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6-8 추격을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블로킹과 조재영의 연속 속공으로 13-8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허수봉의 서브 득점으로 13-15로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연속 블로킹을 작렬, 스코어를 20-15로 벌렸다.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도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팽팽하게 진행된 3세트 중반 정지석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12-9로 앞서갔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2세트처럼 이현승을 빼고 김명관을 투입했다. 하지만 전광인의 네트 터치 범실까지 나오며 점수는 13-18까지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서브 때 연속 득점으로 21-22로 추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3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따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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