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디드릭 로슨이 대폭발했다.
캐롯 에이스 전성현은 시즌 중반 이후 상당히 부진하다. 체력이 떨어진 듯하고, 구단 안팎의 상황에 의기소침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집중마크에 대처하는 능력이 좋지만, 본래 운동능력이 아주 좋은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캐롯은 꾸역꾸역 6강 안쪽에서 버틴다. 영리한 디드릭 로슨이 버티고 있다. 로슨은 이날 27분54초간 3점슛 3개 포함 38점을 퍼부었다. 슈팅능력이 좋고, 림 어택과 미드레인지 게임 역시 우수한 스코어러. 어느 정도의 패스능력도 보유했다. 무엇보다 경기흐름에 맞춰 대응하는 능력이 좋다.
이날 로슨은 확률 높은 공격에 집중했다. 3점슛 시도를 자제하면서, 골밑과 미드레인지를 공략했다. DB가 높이가 좋은 편이지만, 여전히 개개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새 외국선수 디존 데이비스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전성현은 이날 7분2초만 뛰며 4점에 그쳤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로슨이 폭발하고, 이정현도 17점 6어시스트 4스틸로 좋은 활약을 하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캐롯은 리바운드서 23-35로 밀렸지만, 공격성공률이 DB보다 높았다.
DB는 김종규가 21점, 이선 알바노가 20점, 강상재가 17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로슨의 폭발력을 막지 못했다. 6위 KCC에 3경기 뒤졌다. 현 시점에선 6강이 쉽지 않다. 캐롯에 외부변수가 발생할 경우 희망은 생기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캐롯은 순위만 보면 6강 안정권이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96-91로 이겼다. 2연승하며 24승21패로 5위를 지켰다. DB는 17승28패로 8위.
[로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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