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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퇴’한다고 전화한 남편이 사라진 지 8개월 만에 집안 벽장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벨빌 뉴스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미국 일리노이주의 50대 가장이 실종 8개월 만에 자택 벽장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 남성은 미라가 된 상태였다.
매경닷컴에 따르면 법률전문지 로앤드크라임은 7일(현지시간) 일리노이 중부 소도시 트로이 주민 리처드 매지(53)가 지난해 4월 26일 돌연 실종된 이후 8개월 만에 집안 벽장에서 미라가 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종 다음날인 27일 아내 제니퍼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남편으로부터 ‘직장에서 조퇴하고 일찍 집에 간다’는 전화를 받은 것이 마지막 통화였다”고 밝혔다.
당시 아내가 집에 왔을 때에는 남편의 차가 집 앞에 주차돼 있었고 집 안에는 지갑과 열쇠 등 소지품은 있었지만 남편은 보이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부의 집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해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남편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고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 했지만 지난해 12월 11일 아내 제니퍼가 집안 벽장에서 우연히 남편을 찾아냈다.
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식품이 보관돼 있는 벽장을 열었는데 그곳에서 미라 상태의 시신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리노이주 매디슨 카운티 검시소 측은 최근 공개한 부검 결과 시신의 신원은 매지로 확인하고 사인을 자살로 판단했다. 검시소 측은 그러면서 “피살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시신이 벽장에서 발견되지 일각에서는 경찰의 수색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출동 당시 집안에 수 많은 물건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있어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후 제니퍼가 악취 신고를 해 다시 한번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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