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대회 이후 8년만에 WBC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실질적 전력은 미국, 일본보다 낫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동료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넬슨 크루즈, 루이스 가르시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한국 팬들에게 낯익은 선수도 많다.
9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첫 공식 연습경기(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9-0으로 완승했다. 로빈슨 카노(FA), 크루즈, 제레미 샐레도니오가 홈런을 합작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심지어 시범경기 도중 부상한 소토와 게레로는 대표팀에 합류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하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두 번째 공식 연습경기서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8회까지 1점도 내지 못하다 9회 겨우 1점을 얻어 영패를 면했다. 4안타 빈공 끝 1-2 석패.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은 줄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진 세구라(마이애미 말린스)-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크루즈-게리 산체스(미네소타 트윈스)-제이머 캔델라리오(워싱턴 내셔널스)-엘로이 히메네스(시카고 화이트삭스)-테오스카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프란시스코 메이하(탬파베이)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여전히 소토와 게레로가 합류하지 못했다. 최근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5000만달러(약 4650억원) 연장계약을 체결한 마차도도 결장했다. 그럼에도 무기력한 건 분명했다. 선발라인업에 든 선수들 중에선 세구라와 히메네스만 1안타씩 쳤다.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잠재운 주인공은 우완 소니 그레이. 통산 247경기서 90승77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인 34세 베테랑이다. 3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맞지 않고 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5명의 투수가 1실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요리했다. 6명의 투수가 11개의 삼진을 합작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D조에 속했다. 12일 9시에 복병 베네수엘라와 첫 경기를 갖는다. 14일 니카라과, 15일 이스라엘, 16일 푸에르토리코와 잇따라 맞붙는다. 조 2위에 들면 8강에 올라 미국이 속한 C조 상위 국가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한다.
[마차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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