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주환(SSG 랜더스)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중 감량까지 했다. 시범경기부터 부활의 날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최주환은 2021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SSG와 4년 총액 4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에는 SK 와이번스였지만, 2021시즌을 앞두고 신세계 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하며 SSG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맞게 됐다.
SSG에 새 둥지를 튼 최주환이었지만, 지난 2시즌 활약은 좋지 않았다. 2021시즌 116경기 104안타 18홈런 67타점 타율 0.256 OPS 0.78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더 부진했다. 전반기 24안타 2홈런 19타점 타율 0.161 OPS 0.497을 마크했다. 후반기에 39안타 7홈런 22타점 타율 0.262 OPS 0.804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타율 0.211 OPS 0.651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주환은 부진을 털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당시 최주환은 몸무게를 7kg이나 감량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 전성기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최주환의 부활을 위한 날갯짓은 시범경기부터 시작되고 있다. 최주환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최주환은 허윤동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했다.
최주환은 14일 삼성전, 15일 부산 롯데전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16일 롯데전과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침묵했지만, 19일 NC전에서 다시 맹타를 휘둘렀다.
최주환은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내야뜬공으로 물러났지만, 0-1로 뒤진 3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적시 2루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6회말 조형우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주환은 시범경기에서 14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타율 0.357 OPS 1.081을 마크했다. 아직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최주환의 활약은 SSG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시즌 최주환이 2시즌 동안 부진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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