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콜롬비아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24일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카타르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첫 A매치를 앞둔 손흥민은 "겨울에 월드컵을 치러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할 여유도 없이 소속팀에 복귀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경기장에서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여드리면서 감사인사를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벤투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의 다른 점은.
"감독님과 훈련을 3일 동안 함께하면서 많은 색깔을 입혀주시기 보다는 기존의 능력을 감독님이 보시는 역할을 많이했다. 지난 감독님과는 아직까지 훈련 프로그램에서 차이가 있다고 느꼈을 만큼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나폴리의 공격수 오시멘은 안면 부상 회복 이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고 있는데 안면 부상은 완쾌됐나.
"그 선수도 마스크가 불편할텐데 안전을 위해 착용할 것이다. 의료진과 대화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개인적인 느낌은 괜찮은 것 같다."
-월드컵 이후 첫 A매치인데.
"더 성공적인 월드컵을 보냈으면 하는 생각이었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16강이었다. 겨울에 월드컵을 치러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할 여유도 없이 소속팀에 복귀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경기장에서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여드리면서 감사인사를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티켓이 매진된 것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클린스만 감독과 독일어로 대화하나 영어로 대화하나.
"감독님과 대화할 때는 주로 영어로 대화한다."
-대표팀 훈련에서 공격진 구성 계획이 나왔나.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오늘 훈련하면서 정해질 것이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함께 소집되어 훈련하고 있다. 어떤 시스템을 활용해도 서로 좋아하는 플레이를 알고 있다. 각자 장점을 많이 펼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야 축구팬분들도 흥미롭고 즐거울 것이다. 경기장에서 잘하는 것을 하면서 웃으며 하다보면 골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팀도 승리할 것이다. 승리를 이어가면 좋은 분위기도 이어갈 것이다."
-대표팀 동료들과 나눈 이야기는.
"카타르월드컵에선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월드컵을 처음 나간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제는 월드컵을 경험했고 얼마나 어렵고 간절한 무대인지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의 여정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팀원들이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어색하고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텐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잘하는 것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고 선수들이 그것을 보고 잘 따라와줬으면 좋겠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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