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선 키움과 한화가 2023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시범경기 최하위 키움과 1위한화의 맞대결. 그러나 올 시즌 객관적 전력은 키움은 최상위권, 한화는 하위권으로 꼽힌다. 그래서 진짜 전력을 드러내는 개막전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150km 투수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한화 에이스 버치 스미스, 2년차 문동주, 신인 김서현 등등이다. 이날 나가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도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다. 안우진과 스미스의 강속구 맞대결이 개막전 최고 관전포인트.
안우진은 최근 팔 스윙이 지나치게 벌어져서 나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신경 쓰고 던졌더니, 수직무브먼트가 10cm 정도 올라갔다고 털어놨다. 타깃을 낮게 설정해도 올라가니, 하이패스트볼과 변화구 활용이 용이해졌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냉정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 좋은 것이다. 그러나 결국 결과를 내야 한다”라고 했다. 안우진은 시범경기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75로 명불허전이었다. 개막전부터 결과로 증명하면 된다.
스미스도 만만치 않은 투수다. 193cm의 장신으로 타점이 높고, 타점 높은 150km 패스트볼과 커브의 조합이 기 막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화 손혁 단장이 투손 스프링캠프에서 스미스의 하이볼을 타자들이 참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 실제 시범경기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42로 좋았다.
홍원기 감독도 스미스를 호평했다. “공도 빠르고 좋은 투수인 것 같다. 훌륭한 투수”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분석했지만,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경기를 준비할 때 자료를 준비하지만 자료는 자료일 뿐이다. 실제로 경험하면서 대처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한편으로 홍 감독은 “안우진이 더 훌륭합니다”라고 했다. 팔이 안으로 굽으면서, 안우진이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길 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다. 안우진을 응원하기 위해 홍 감독의 ‘절친’ 박찬호가 이날 고척을 방문할 예정이기도 하다.
[안우진(위), 안우진과 홍원기 감독(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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