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3일 AOMG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기안84 (KIAN84), AOMG 브랜드 컨설팅' 영상이 게재됐다.
기안84는 AOMG 직원들 앞에서 "신사옥에서 처음으로 PPT 발표를 한다고 해서 영광이다. AOMG도 신사옥으로 옮겼고 저도 들어왔으니까 조직이 어떻게 흘러가야 되는지 준비를 해봤다"라며 새로운 AOMG를 위해 브랜드 컨설팅 회의를 진행했다.
먼저 기안84는 AOMG 로고 변경을 요청했다. 기안84는 기존 로고에 대해 "위화감이 든다. 아싸 성향이나 INTP 같은 사람에게 어딘가 모르게 위압감을 준다. 그래서 조금 더 글로벌한 로고로 바꿔봤다"며 직접 디자인한 로고를 공개했다. 기안84는 지구와 쥐, 페스트(전염병)를 이용해 새 로고를 만들며 "이거 디자인 업체에 맡기면 1억 받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우리의 음악으로 전 세계를 다 씹어먹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AOMG 대표는 기존 로고의 사원증과 기안84 로고의 사원증을 자유롭게 선택해 쓸 수 있도록 했다. AOMG 공식 계정 로고는 일주일간 기안84의 로고를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어 신규 프로필 등록도 건의했다. 기안84는 기존 아티스트들의 프로필과는 다르게 "대중 친화적인 느낌으로"라며 직접 그린 그림을 등록해달라고 했다.
마지막 신사옥 인테리어 제안을 위해 기안84는 신사옥 현장 답사를 하며 "책상이랑 의자 천지다. 너무 많다", "숨이 턱턱 막히는 뷰"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현장 답사를 통해 준비한 혁신안을 내놓았다. 특히 기안84는 "위화감은 줄이고 포근함이 있었으면 좋겠다. 통유리는 너무 딱딱하다. 창호지로 싹 바꿔달라. 1층에 G바겐 이런 좋은 차들이 있더라.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포르쉐, G바겐 주차 금지. 전철 타고 다니시라. 중형 세단까지만 주차 가능하다"라고 해 대표를 당황케 했다.
또 "회사에 식당이 없더라. 직원 분들이 50분 정도가 쓰면 (유지비가) 안나온다. 그러니 일반 손님도 받으라. 6층 쉼터에는 테이블과 의자밖에 없다. 직원들이 잘 수 있는 침실, 사우나를 만들면 어떻겠나. 사우나도 외부 손님을 받으라. 오히려 매출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다. 하나의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기안84는 "LED 전광판을 만들어 갑질하는 연예인 순위를 쓸 거다. 직원 투표를 받아서 '얘 요즘 싸가지 없네?', '얘 좀 변했네?', '스타병 걸렸네?' 하면 바로 지명 1순위다. 그러면 연예인들도 조심하게 되고 서로 배려를 할 거다"라고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기안84는 최근 힙합 레이블 AOMG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AOMG 브랜드 컨설팅 하는 기안84/사진 = 유튜브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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