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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당분간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뵙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 결정에 특별한 배경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달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경남 양산의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밝히며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단합해 잘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이상민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에서 불편한 반응이 나왔다. 이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한 것이고, 전달한 분도 잘못"이라며 "우리가 문 전 대통령의 '꼬붕'(부하라는 뜻의 일본어)이냐"라고 말했다.
여기에 박용진 의원이 지난 달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소식과 함께 "(문 전) 대통령도 민주당이 달라지고, 뭔가 결단하고 그걸 중심으로 화합하면 총선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고 적은 것도 논쟁거리가 됐다.
해당 글이 이 대표 거취 등을 둘러싼 갈등의 소재가 된다는 지적에 박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동의하기 어렵다"며 "전직 대통령의 말씀은 격려와 조언 정도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을 만난 정치인들의 메시지가 오해나 억측을 낳는 것처럼 보이자 문 전 대통령이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 4·3 75주년을 맞아 제주도를 찾지만, 희생자 유족을 만나는 것 외에 정치인 등을 만나는 일정은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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