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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은 18일 올린 장문의 글에서 "아주 기가 막힌다. 어제 그 스토커는 10개월형이 억울하다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스토킹처벌법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수진은 "판사님 딸이 제 처지가 되어도 10개월형 내릴 건가요?"라며 "살해 협박하고 하나씩 실천에 옮기는 스토커에게 정신지체 장애 3급이라는 이유로 고작 징역 10개월 추가하는 현행법 때문일까"라고 적었다.
"스토킹 후 처벌받은 후 보복 범죄로 사람이 죽어나가는 대한민국"이라고 꼬집은 이수진은 "제 스토커 김○○은 변호사를 통해 버젓이 억울하다고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분함을 드러냈다.
이수진은 또한 "저는 평생 장기간 3명의 스토커에 시달림 받은 적 있다 말씀드렸다. 20년 스토커도 있다. 그때엔 7년 전이라 아무런 스토킹처벌법이 없다고 검사님이 말씀하셨다"며 "지금 진행 중인 사건은 전과 있는 사람이 여러 명 살해 협박하고 예고한 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데도 10개월 추가 징역형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스토킹이라는 건 결코 가벼운 범죄가 아니"라며 "많은 여자가 이에 대해 거의 대책이 없는 게 현행법이다. 왜냐하면 직접 죽임을 당하거나 강간, 상해를 당하기 전까지는 파출소 순찰 강화 외엔 어떠한 법의 보호도 없는 현실"이라며 "'스토커가 강간 후 ○○을 했나요?' 등의 치욕적인 조사 과정을 거친 후에도 범인은 가벼운 형을 받고 나오는 이 땅의 현실"이라고도 썼다.
편지에서 수감자는 이수진을 향해 "XXXX XXX아"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수차례 쏟아내고는 "경찰, 검사, 판사는 잘 속여도 나는 아니"라며 "나한테 '로맨스 스캠'한 거 너 맞잖아"라고 했다. 편지에는 이수진과 가족, 병원 직원들을 두고 "다 죽일 거야"라는 살해 협박도 담겼다.
이에 대해 이수진은 "작년 감옥에 간 스토커가 감옥에서 제게 살해 협박 편지를 보냈다. 근데 10개월 추가형이 선고되었다. 내년 저와 제 가족, 직원들은 또 공포에 휩싸일 거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 사진 도용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에서 '로맨스 스캠'을 당할 뻔하다 시작된 일"이라고 설명한 뒤 "이렇게 억울하게 정신 지체 장애자로부터 위협 속에 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 사진 = 이수진]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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