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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개그맨 출신 사업가 서세원(67·사진)이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숨진 가운데, 그의 딸 서동주가 현지에서 유족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서동주와 함께 캄보디아에 마련된 서세원의 빈소에 다녀왔다는 이성희 변호사는 지난 24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서동주가 서세원의 처와 분쟁이 있었지만 잘 풀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사망) 다음날 빈소에 방문했는데, 재혼한 가족 측과 오해가 있었다. 충돌 직전까지 갔지만 지혜롭게 양쪽을 조율했다"며 "분쟁이 커지면 일이 커질 수 있지 않겠나. 재혼한 가족 측도 서동주 입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예우를 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재혼한 아내는 매우 황망한 마음에 여러 차례 혼절했고, 생전 고인이 많이 아낀 딸에게 어떻게 아버지의 비보를 전해야 할지 많이 고민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서동주의 상태에 대해서는 "매우 애통해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갈등이 자식에게까지 번져서 원치 않는 관계로 만나지 못했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모든 걸 다 떠나서 부모와 자식의 마음으로 대면하는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서세원의 사망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 있는 건 맞다. 간호사를 제외한 최초 목격자가 누구였고, 언론에서 알려진 최초 목격자에게 연락을 취한 병원 관계자가 누구였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미래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를 일으켰다. 이후 인근 종합병원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시도했지만, 오후 3시 숨졌다.
서세원의 유족은 프놈펜 부영타운 인근 한 사원에 임시 빈소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현지에서 화장하고 장례를 치르려고 했지만, 서동주의 반대로 냉동 상태로 안치돼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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