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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진 사연자가 선녀 보살 서장훈, 동자 이수근을 찾았다.
아내에 따르면 남편은 매일 퇴근 후 새벽 두세 시까지 게임을 즐긴다. 아내는 "한번 외출 갔다 온 사이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했더니 게임을 알려준 거다"라며 한 온라인 슈팅 게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는 굉장히 자극적이다. 아이가 한번 배우더니 모자를 쓰고 총과 가방을 메고 집 안을 돌아다니더라"라고 했다.
심지어 남편은 게임에 무려 1억 원을 지출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넌 생각 없이 사는 거야?"라며 버럭했다.
남편이 수많은 시청자로부터 비판받을 각오를 안고 '물어보살'에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남편은 "어제 아침까지 안 나간다고 했다. 항상 하던 행동이라 인식 못 했는데 아내가 몰래 울었단 이야기를 듣고 고쳐야겠더라"라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에게 막말까지 들었다며 "제가 35kg 뺐을 때 만나고 출산하며 도로 쪘다. 저한테 '넌 오래 못 살겠다', 'X뚱땡이', '얼굴이 X같이 생겼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남편의 말이 상처가 된 아내는 성형 수술을 받았지만 재차 남편에게 '뚱땡이 중 예쁜 편에 속하는 것 같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접했다고 했다.
남편은 서장훈이 "세상에 얼굴 X같이 생겼다고 얘기하는 남편과 누가 같이 사냐"고 따끔하게 지적하자 "큰 문제가 될 거로 생각 안 했다"며 웃어 보였다.
아울러 아내는 남편이 하루에 담배를 두 갑이나 피운다며 "단독주택이라 피해가 안 가는데 화장실에서 피운다. 아이들이 화장실에 들어가면 '아빠 담배 피웠지!'라고 이야기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수근은 "결혼하면 안 됐다"고 참아온 분노를 터뜨렸다.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 KBS 조이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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