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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혼 후 홀로 아이 둘을 키워 온 여성이 최근 직장인 아들로부터 결혼 지원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서운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2일 뉴스1을 인용한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글쓴이가 '자식 일은 끝이 없어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글쓴이 A씨는 이혼 후 경리로 근무하며 홀로 아들, 딸을 키웠다. 학원비 등을 뒷받침하느라 A씨는 투잡까지 뛰어야 했다고 한다.
그 결과 아들은 이른바 명문대에 진학해 금융권에 취업했고 딸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러다 최근 아들이 "지금까지 키워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보태줄 돈 없는 것도 아는데 혹시나 해서"라며 "나 결혼하면 얼마 보태줄 수 있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엄마가 지금 이렇게 살아왔는데 보태줄 돈이 어디 있겠어"라고 답했고, 아들의 돌아온 대답은 "그럼 결혼 못하죠, 뭐" 였다고 한다.
A씨는 "가슴이 덜컥했다. (자녀들 키운 뒤) 이제 짐은 덜겠구나 싶었다. 회사 생활도 간당간당하는데 어깨가 또 무거워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들한테 말은 안 했지만 많이 서운했다. 안다고 하면서 그런 걸 어찌 물을 수 있는지 "라고 덧붙였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열심히 키웠는데 잘못 컸네", "철이 없다. 엄마 가슴에 대못 박는 말인 것도 모르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주작(허위 글)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대학 졸업까지 시켜준 엄마에게 자식이 돈 벌어서 집을 해주지 못할망정, 자기 결혼할 때 돈 달라는 자식이 실제로 존재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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