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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영웅적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그의 비화가 공개됐다. 이 이야기를 전한 주인공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다.
에릭손 감독은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인연을 공개했다. 때는 2003년이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EPL 구단을 인수하고자 했고, 최종 후보는 2팀이었다. 반드시 연고지는 런던이어야 했고, 후보 중 한 팀은 첼시 그리고 다른 한 팀은 토트넘이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에릭손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다. 에릭손 감독은 당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나눴던 대화를 생생히 기억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와 토트넘 중 어느 구단을 사야할지 조언을 해달라"고 했고, 에릭손 감독은 "구단주로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우승"이라고 답했다. 에릭손 감독은 "당신이 우승을 하고 싶다면 첼시를 사라. 첼시는 절반만 뜯어고치면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며 토트넘이 아닌 첼시를 추천했다.
그의 말대로 됐다. 이 대화가 끝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첼시를 인수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첼시의 주인이 된 후 첼시는 도약했다. 2005년 EPL 우승을 시작으로 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어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첼시는 잉글랜드의 강호, 유럽의 강팀으로 도약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첼시 구단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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