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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오프사이드 반칙에 연이어 걸렸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4분에 손흥민이 득점 찬스를 맞았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일대일 찬스를 맞은 손흥민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골 포스트를 강타하고 나왔다. 부심은 뒤늦게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후반 18분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손흥민이 수비진 사이로 들어가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이 쇄도해 2-2 동점골을 넣었지만 또다시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손흥민이 이처럼 자주 오프사이드에 걸린 건 보기 드문 일이다. 아스톤 빌라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 미드필더의 패스 타이밍이 늦었던 점도 있다. 언급한 장면 외에도 손흥민은 계속해서 수비 뒷공간 침투를 시도했다. 하지만 토트넘 미드필더들이 머뭇거리다가 패스를 못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며 “전반전에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때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손흥민은 이날 오프사이드만 4차례나 걸렸다. 수비 라인을 뚫을 방법을 못 찾았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의 부진이 깊다. 토트넘은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승점 4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경기당 승점 1도 못 챙기는 꼴이다. 순위는 6위다. 7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동률이 됐다. 토트넘보다 1경기 덜 치른 5위 리버풀(승점 62)은 한참 앞에 있다. 갈 길이 먼 토트넘이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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