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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마요르카가 최대 목표를 달성했다.
마요르카는 라리가 34라운드를 치른 현재 리그 12위다. 강등권과 한참 떨어져 있다. 지난 시즌 16위보다도 높은 순위다. 마요르카의 최대 목표는 1부리그 잔류였다. 때문에 최대 목표는 이룬 셈이다.
마요르카가 사실상 1부리그에 잔류하면서 다음 시즌까지 3시즌 연속 1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약체 이미지를 벗어내고 진정한 라리가의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의미가 큰 도약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다음 시즌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올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거듭난, 또 마요르카의 '킹'으로 등극한 이강인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마요르카를 떠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 시즌 6골5도움을 올리는 등 커리어 통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 잉그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 토트넘, 뉴캐슬, 번리, 또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은 이적을 원했지만 구단이 막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강인의 이적 열정을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마요르카는 다음 시즌 에이스 없는 시즌을 치러야 한다. 에이스 없이 1부리그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더 높은 도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요르카가 지금 가장 집중해야 할 일은, 그래서 이강인 대체자 구하기다.
스페인 'COPE'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올 시즌 멋진 일을 달성했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특별한 어려움도 겪지 않았고, 쇠퇴하지도 않았다. 이제 라리가에서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 마요르카의 1부리그 3년 연속 진출은 팀에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제 마요르카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올 시즌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베타드 무리키라는 수준 높은 선수를 보유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마요르카는 팀의 중요한 한 부분을 잃을 것이다. 새로운 동력 없이 팀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강인에 대해 이 매체는 "이강인이라는 최고의 선수가 이적을 할 수 있는 시기"라며 이강인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즉 이강인 대체자를 빨리 구하라는 의미다.
[이강인,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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