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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2023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MVP 후보 랭킹 탑10을 선정했다. 단, MVP 수상경력이 없는 선수들로 한정했다. 1위는 역시 10년 1억2400만달러(약 1638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다. 아쿠나는 올 시즌 48경기서 187타수 63안타 타율 0.337 11홈런 27타점 46득점 20도루 출루율 0.427 장타율 0.588 OPS 1.015다.
내셔널리그 기준 출루율, 득점, 도루 1위, 장타율, 최다안타 2위, 타율 3위, 홈런 9위, 타점 18위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손색없다. 2021년 전방십자인대 수술과 재활을 마친 뒤, 더 이상 건강 이슈 없이 펄펄 난다.
특히 도루에선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재즈 치좀 주니어(마이애미 말린스, 이상 14도루)를 6개 차로 제치고 독주 모드에 들어섰다. 아쿠나의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감안하면, 쉽게 도루왕 레이스의 주도권을 배지환에게 넘겨줄 가능성은 낮다.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는 배지환은 이달 들어 도루 페이스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아쿠나로선 도루왕보다 MVP 레이스가 더 많이 의식될 것이다. MLB.com은 “2022년에도 괜찮았지만, 분명히 100%가 아니었다. 그는 확실히 지금 100%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로 40-40(홈런-도루)과 사상 첫 40-60 시즌 페이스를 유지한다. 그의 재능은 오랫동안 초월적인 것으로 여겨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2019년 이후 우리는 그의 건강함을 보는 첫 시즌이다. 아쿠나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다. 그는 내셔널리그 필드를 장악할 위험에 처해있다”라고 했다.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감안하면 적수가 없다.
MLB.com은 이밖에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트 알론소, 프란시스코 린도어(이상 뉴욕 메츠)를 내셔널리그 MVP 첫 수상 후보로 꼽았다. 몇몇 선수는 현 시점에서 부진하지만 6월 이후 대반전이 가능하다는 전제를 깔았다.
[아쿠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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