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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다음 시즌 진정한 도약을 노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대대적인 선수단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중 핵심적인 포지션은 공격수다. 올 시즌 최고의 성장세를 보인 마커스 래시포드의 파트너 찾기다. 많은 세계적 공격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해리 케인(토트넘)과 빅터 오시멘(나폴리)이 꾸준히 이름이 언급된 가운데 최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까지 후보군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이 아닌 '충격적인' 선수가 래시포드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유에서 최고 논란을 일으킨 공격수. 바로 메이슨 그린우드다.
21세의 어린 공격수 그린우드는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성범죄 논란을 일으켰고, 최근 성범죄 기소 취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린우드는 맨유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맨유는 복귀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맨유에서 그린우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그는 2025년까지 맨유와 계약한 상태다.
올 시즌은 그린우드 없이 시즌을 마쳤다. 16개월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이 문제다. 그린우드를 팀에 복귀시킬 것인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한다.
이대로 경기에 뛰지 못한 채 팀에 잡아둘 수는 없는 일이다. 최근 유벤투스의 포그바가 유벤투스에 그린우드 영입을 시도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그린우드 복귀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래스포드 파트너로서 가능성은 언급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영국의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래시포드를 도울 수 있는 공격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그린우드는 과거 맨유를 위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130경기 출전해 36골을 기록했다.
이 발언을 두고 현지 언론들은 텐 하흐가 다음 시즌 그린우드 복귀의 문을 열어놨다고 풀이했다. 영국의 '더선' 역시 "텐 하흐 감독이 그린우드가 복귀할 수 있다는 암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린우드의 복귀는 텐 하흐 감독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맨유 수뇌부의 승인, 그리고 맨유 팬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가능한 일이다.
텐 하흐 감독은 더 이상 그린우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래시포드를 도울 수 있는 공격수는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팀에서 나오든, 다른 팀에서 영입하든 꼭 한 명의 선수는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슨 그린우드,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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