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FA 재벌 1위이자 올 시즌 두산으로 컴백한 간판포수 양의지가 30일 창원 NC전서 복귀전을 갖는다. 양의지는 24일 잠실 삼성전서 주루 도중 홈을 파고 들다 오른쪽 정강이를 다쳤다. 25일 잠실 삼성전서도 한 타석만 소화하고 빠졌다. 26일 잠실 SSG전에는 결장했다.
두산이 27~28일 잠실 SSG전을 비로 치르지 못했고, 29일에는 휴식일이라서 양의지도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30일 창원 NC전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가 창원 팬들에게 처음으로 서는 경기라서 포수로 나가면 좋겠지만, 아직 무리하게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양의지는 웃으며 “몸이 예전 같지 않다. 누상에서 죽는 경우가 많네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판단을 확실하게 하고 뛰어야 몸이 제대로 반응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라고 했다.
양의지에겐 4+2년 152억원 FA 계약 이후 첫 친정 창원 방문이다. “이미 잠실에서 NC를 한번 상대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NC를 만나면)설레는 건 똑같다. 어제 창원에 내려왔는데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이적하고 시간이 좀 지나서 NC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잠을 제대로 못 잤지만, NC 시절 즐겨 가던 음식점에서 갈비탕도 먹었다. 강인권 감독과도 다시 해후했다. 양의지는 “몸 괜찮냐고 뭔가 물어보시더라. 나도 안부를 물어보고 그랬다. 강 감독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더라”고 했다.
양의지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나가니, 1회초에 무조건 타석에 들어선다. 이때 NC 팬들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드릴 것 같다. 그러면서 “NC 팬들에겐 미안함 마음이 크다. 정말 좋은 생활을 했고, 헤어지니 아쉬웠다”라고 했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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