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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제 'GOAT'(Great of All Time)라고 불러도 문제가 없다. 펩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끌며 최고의 명장으로 우뚝 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유럽축구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 맨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며 환호했다.
유러피언 트레블을 두 차례 이룬 최초의 감독이 됐다. 2008-2009시즌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을 지휘하며 첫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고, 올 시즌 맨시티를 최강의 팀으로 만들며 다시 한번 활짝 웃었다. 거스 히등크, 알렉스 퍼거슨, 조제 무리뉴 감독을 넘어 유럽축구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991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해 10시즌을 소화했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 A 브레시아 칼초, AS 로마 등에서 뛰었다. 선수 막바지에는 알 아흘리 도하(카타르)와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멕시코)에서 생활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서는 47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2006년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2007년 FC 바르셀로나 B팀을 이끌었고, 이듬해 A팀 지휘봉을 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4시즌 동안 황금기를 보냈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을 맡았다. 그리고 2016년부터 맨시티 사령탑에 올라 전성시대를 열었다.
◆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 감독
1. 1966-1967시즌 셀틱 - 조크 스타인
2. 1971-1972시즌 아약스 - 슈테판 코바치
3. 1987-1988시즌 에인트호번 - 거스 히딩크
4. 1998-1999시즌 맨유 - 알렉스 퍼거슨
5.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 과르디올라
6. 2009-2010시즌 인테르 밀란 - 조제 무리뉴
7.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 - 유프 하인케스
8.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 - 루이스 엔리케
9.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 - 한지 플리크
10. 2022-2023시즌 맨시티 - 과르디올라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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