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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인 유명 BJ가 캄보디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진료소를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
10일 캄보디아 매체에 따르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근처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천에 싸여 웅덩이 근처에 버려진 시신이 발견됐다. 숨진 여성은 한국에서 인터넷방송 진행자, BJ로 활동했던 33살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SNS 팔로워 25만 명에 이르는 인기 진행자였고, 지난 3월 활동을 중단했다.
현지 경찰은 진료소를 운영하는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 중국인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지난 4일 오후 자신들의 진료소에 찾아왔고, 혈청주사를 맞은 뒤 발작을 일으켜 숨진 것으로 진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이들 부부는 A씨의 시신을 자신들의 승용차에 싣고 유기한 사실도 자백했다.
경찰청은 A씨가 지난 2일 여성 지인과 함께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의료 사고가 맞는지 정확한 사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캄보디아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다. 다만 캄보디아 현지 법률상 유족의 동의가 있어야 부검이 가능해 유족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숨진 A씨의 SNS 계정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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