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최병진 기자] 이강인(22)이 이적설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특유의 탈압박과 왼발 킥 능력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전반 27분 오현규를 향한 환상적인 침투 패스에 이어 전반 33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전에도 이강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강인은 여러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로 페루의 골문을 노렸다.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완벽한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고 결국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비록 패했지만 이강인은 경기 후 공식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언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경기 후 이강인은 “승리를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매우 아쉽다. 다음 경기 더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더 결과가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갈수록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아시안컵이다. 지금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의 주문에 대해 “감독님은 항상 공격적으로 수비를 위협하는 플레이를 원하신다. 수비적으로도 강하게 하고 상대에게 지지 않는 걸 주문하신다. 오늘 플레이에 좋았던 건 특별히 없고 가장 안 좋았던 건 역시 팀이 승리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최근 파리 생제르망(PSG)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A매치 후에는 공식 발표가 나오는 것이 유력하다. 이강인은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이 자리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미래에 결정될 것이다. 현재는 대표팀에 와 있고 마요르카 소속이다. 이후에 이적을 하던지 잔류를 하던지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페루는 27위를 기록 중이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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