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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야말로 '영입 전쟁'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떠오른 '괴물' 김민재(27)의 차기 행선지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최고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현재 가장 가깝게 접근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로채기'를 노리는 팀들의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독일 '키커'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이적 소식을 전하는 페이지에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 가능성을 설명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근접했다"며 "김민재 측과 바이에른 구단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협상은 매우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행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팀들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키커'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역시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얼마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김민재 영입 준비'를 알렸던 것과 다른 상황을 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를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끈 뒤 곧바로 이적설에 휘말렸다. 김민재 영입 전쟁에서 가장 먼저 앞서 간 쪽은 바로 맨유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해 전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퍼졌다.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 손짓을 보낸 맨유가 김민재 영입전 승자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급변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제시하면서 김민재를 데려가겠다는 뜻은 분명히했다. 일순간에 바이에른 뮌헨이 맨유를 제치고 김민재 영입전 선두로 떠올랐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시티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한국산 괴물수비수를 품을 것이라는 분위기에 견제를 날렸다. 그러는 사이 맨유가 작아졌다. 애초 김민재 영입전에서 가장 먼저 달렸던 맨유가 뒤로 밀리며 복잡한 셈법에 갇히고 말았다. 오히려 막강 자금력을 갖춘 맨시티가 '복병'으로 등장했다.
결국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어느 팀으로 가더라도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 김민재의 상품성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매우 높다. 수비축구가 대세를 이루는 세리에 A에서 데뷔 시즌 최고의 수비 능력을 보여줬으니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의 계약 발표는 여름 이적 시간이 열리는 7월 1일 바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과연, '이적시장 1티어' 김민재는 어떤 팀과 함께 동행하게 될까.
[김민재 이적설 보도(위),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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