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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행에 '최대 난적'이 등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5년 계약에, 연봉은 1700만 유로(240억)라며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공개했다. 김민재가 군사훈련을 마친 뒤 최종 사인할 거라는 전망이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유력한 가운데 바에이른 뮌헨이 긴장할 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민재 '하이재킹'을 노리는 팀이 등장했고, 그 팀은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현존하는 최강의 팀이다. 역사와 전통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뒤질지 몰라도, 지금 이순간 우위에 있는 팀은 맨시티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 우승과 FA컵 우승,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거머쥐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최강 맨시티의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최강의 팀이 김민재를 원하는 것이다.
또 맨시티에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의 간판이다. 많은 선수들이 지도를 받고 싶어하는 명장이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김민재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비교해도 한 수 위의 지도자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최대 강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존재감이다. 짧게 만수르로 불리는 맨시티 구단주. 아랍에미리트(UAE) 왕족이자 부호. 맨시티는 중동의 '오일 머니'의 지원을 받는다. 재정적인 면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한참 앞서 있는 팀이다. 김민재의 연봉 역시 맨시티는 더욱 올려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런 팀이 김민재 하이재킹을 시도하니 바이에른 뮌헨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적이라는 건,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 이유다.
독일 'TZ'는 "잉글랜드의 거함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맨시티가 김민재 이적에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 이적 전담팀은 지금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스포츠 위원회 이적 태스크포스가 수요일에 열린다. 이 회의에서 다음 시즌 선수단 계획의 진행 방향을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다.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김민재 영입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김민재는 2주 후 끝나는 군사훈련 후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 김민재가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손으로 미끄러질 수 있다. 비록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더 선호한다고 하지만 재정적으로 강한, UCL 우승팀이 마지막에 개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아직 계약은 확정되지 않았다. 바이에른 이적 전담팀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빨리 이적을 확정 지어라"고 촉구했다.
[김민재, 펩 과르디올라 감독, 트레블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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