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슈팅은 막을 수 없었다'…'리버풀전 기대득점 0.11골' 황희찬→리그 3호골 맹활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희찬이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올 시즌 초반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팀 동료 네토가 골문앞으로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의 슈팅은 로버트슨 다리 사이를 통과하며 골문으로 향했고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이 황희찬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이미 볼은 골문안으로 들어간 상황이었다.

황희찬은 리버풀전에서 시도한 유일한 슈팅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대득점이 0.11골이었던 황희찬은 희박한 득점 기회에서도 골을 터트리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기대득점이 0.06골에 불과했지만 헤더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영국 버밍엄라이브는 '황희찬이 시즌 3호골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다재다능하고 지속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팀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영국 리버풀에코는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울버햄튼전 활약에 대해 '황희찬의 슈팅을 막을 수 없었지만 경기 내내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았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알리송은 황희찬에게 실점했지만 울버햄튼전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알리송이 최선을 다해 막으려고 했지만 황희찬이 볼을 밀어 넣었다'며 황희찬의 득점 장면을 조명했다. 또한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울버햄튼의 측면 공격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네토에 대해 '리버풀 수비진을 향해 돌진하면서 자신감과 기술을 보여줬다. 네토는 리버풀 수비진에 온갖 문제를 일으켰다. 울버햄튼의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쿠냐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 네토는 어시스트를 더 기록했을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울버햄튼은 리버풀을 상대로 위협적인 속공을 선보이며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지만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리버풀은 후반 10분 살라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골문앞으로 때린 볼을 문전 쇄도한 각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40분 로버트슨이 살라의 패스를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후반전 추가시간 엘리엇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울버햄튼 부에노의 다리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리버풀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울버햄튼과 리버풀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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