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앞으로 MLS구장 6곳에서는 못뛴다 '폭탄선언'→애틀랜타전 결장 이유 밝혀졌다

인조잔디 구장 부상위험때문에 회피할 듯
특히 NFL 쿼터백 시즌 아웃 부상에 걱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보기 위해서 팬들은 많은 돈을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는다.

메시가 마이애미에 입단한 후 첫 원정 경기로 열린 지난달 6일 FC댈러스전 때 팬들의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경기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의 입장인원은 2만 500명이었다. 하지만 메시의 출전이 예상되면서 티켓은 오픈된 지 18분 만에 매진됐다. 9000달러(약 1200만 원)에 달하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이렇게 미국 전역에서 메시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메시 팬들은 원정 경기로 열리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관전을 위해 멀리서 날아왔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17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를 가졌지만 메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메시는 아예 마이애미에서 쉬면서 팀과 동행하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 팬들은 그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엄청난 금액'을 지불한 후 화를 냈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메시는 이번 여름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이후 11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MLS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인터 마이애미 경기의 입장권은 수백 달러에 수천 달러에 팔리고 있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메시를 보기 위해 팬들이 몰려든다. 르브론 제임스 등 스타들도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정도이다.

그런데 애틀랜타전에 메시가 불참하자 팬들이 화를 냈다고 한다. 당연하다. 수천 달러의 돈을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았는데 메시가 없다면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팬들은 “메시가 애틀랜타로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내가 티켓을 얻기 위해 엄청난 금액을 지불했다. 하지만 메시를 못 본 것은 정말 나쁜 일이다!” “나는 이 경기의 입장권을 사기 위해 돈을 많이 지불했다. 축구는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내 생애 처음으로 메시를 보기 위해 티켓 2장을 사려고 750달러를 썼지만, 메시는 원정을 가지 않았다”는 등의 불만을 터트렸다.

메시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의 원정 경기에 불참한 이유는 다름 아닌 인조 잔디 구장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메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 예선전에 한 경기에 출전했고 한 경기는 보조 코치로 벤치를 지켰다. 그래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애틀랜타전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 마이애미의 제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는 경기전날까지 함께 훈련했다. 메시는 괜찮다고 했지만, 나는 그가 부상을 당할까봐 데리고 오지 않았다”고 경기 전에 밝혔다.

언론은 앞으로도 메시가 원정 경기에 자주 결장할 것으로 보도했다. 바로 인조 잔디 경기장에서는 뛰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메시가 앞으로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구장을 보면 애틀랜타와 샬럿 FC,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포틀랜드 팀버스, 시애틀 사운더스, 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6개 팀이다. 모두 인조잔디 구장이다.

특히 메시는 NFL 뉴욕 제츠의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멧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경기도중 아킬레스 부상으로 시즌 개막 1주일만에 시즌 아웃을 당한 것을 본후 인조 잔디 구장에 대한 부상 두려움이 커졌다고 한다.

한편 메시가 애틀랜타전에 불참할 것이라고는 눈치 빠른 팬들은 알고 있었다. 선수단이 원정 경기를 떠났는데 메시는 마이애미에서 피자를 먹은 후 이를 소셜미디어에 올렸기 때문이다. 팬들은 도우에 토마토만 올려져 있는 피자를 보고 "최악의 피자"라고 혹평했다. 

[메시가 앞으로도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메이저리그 사커 리그 팀들중 인조 잔디구장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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