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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이득과 보호 제공하는 예외적인 협상"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버라이어티는 24일(현지시간) “미국작가조합(WGA)와 주요 스튜디오 및 스트리머들이 콘텐츠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혔던 146일간의 파업을 종식시킬 새로운 3년 계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WGA와 영화 및 텔레비전 제작자 연합의 협상가들은 5일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이날 협상을 마무리했다.
WGA의 협상 위원회는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이번 협상은 회원사의 모든 부문의 작가들에게 의미 있는 이득과 보호를 제공하는 예외적인 협상이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작가들은 콘텐츠 스트리밍 시대에 맞는 수익금 보상 체계 개편, 인공지능(AI) 사용과 관련한 일자리 보호 등을 요구했다.
이로써 피케팅은 이날 밤부터 중단됐다. 이제 공식적으로 파업을 끝내려면 1만 1,000명 이상의 소속 조합원 승인을 받아야 한다. WGA 지도부는 오는 26일 최종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2008년 마지막 작가 파업 당시 잠정 합의안에 대해선 90%가 넘는 조합원이 찬성한 바 있다. 버라이어티는 회원들이 지도부에 대한 믿음으로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NN은 미국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50억 달러(약 6조 6,7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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