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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6)의 내년 시즌 거취는 어떻게 될까. 현지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 메츠가 류현진을 영입할 수도 있는 카드로 거론됐다.
미국 매체 야드바커는 13일(한국시각) "메츠는 역사상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이제 새로운 프런트로 출발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이번 겨울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일까?"라며 비시즌 보강을 예측했다.
지난 겨울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최고 연봉 구단이 된 메츠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최악의 결과를 냈다. 74승 88패, 승률 0.457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치며 일찌감치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특히 무시무시한 선발진 위용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FA 최대어 저스틴 벌랜더와는 2년 8666만 달러(약 1105억원)에 손을 잡으며 맥스 슈어저와 함께 '사이영상' 원·투 펀치를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와 5년 7500만 달러(약 957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슈어저와 벌렌더는 각각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이렇게 원투펀치가 사라졌다. 때문에 메츠로서는 다음 시즌을 위해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류현진의 이름이 거론된 것이다.
매체는 "메츠가 시장에서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센가 코다이가 주축이 됐다.호세 퀸타나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놓쳤다. 중간 선발 자리를 맡아줘야 한다. 그 이후 상황이 불투명하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2~3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2024년을 과도기 시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블레이크 스넬이나 애런 놀라 같은 빅네임 투수들을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5세이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고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면 더 낮은 수준의 FA 선수들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 프랭키 몬타스, 루이스 세베리노 혹은 마에다 겐타나 류현진 같은 베테랑 투수도 있다. 이 베테랑 투수들은 내년 팀이 경쟁에서 밀리면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단기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올 시즌 8월에 복귀에 나섰다. 그리고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만들었다.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마크했다.
일단 복귀 첫 해를 잘 마무리한 류현진이다. 토미존 수술 복귀 2년차가 되면 몸상태는 더 좋아진다. 그렇게 때문에 류현진의 가치는 무시할 수 없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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