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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훈련장 복장 자랑에 포로가 농담
팬들은 두 선수 "케미 재밌다"며 웃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흔히들 잘나가는 집안에는 웃음꽃이 피어나고 못나가는 집안에는 바람잘날 없다고 한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을 보면 정말 ‘잘나가는 팀’의 전형처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선수들의 케미도 최고이다. 팬들도 박수를 보낸다.
영국 더 선은 21일 ‘토트넘의 팀 동료가 그의 복장을 트롤링한 후 제임스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가 맞불을 놓는 바람에 팬들은 히스테리에 빠졌다’고 전했다. 제목만 보면 토트넘에 내분이 일어난 듯 심각한 일이 벌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아니다. 완전히 정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매디슨과 포로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팬들이 ‘뒤집어졌다’ 이런 의미이다.
팬들이 너무나 재미있다고 반응한 것은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제임스 매디슨이 프리미어 리그 재개를 앞두고 토트넘 훈련장으로 들어서는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엔필드 트레이닝 센터로 들어서는 매디슨은 편안한 복장에 손가방을 하나든 모습이다. 여유가 넘쳐나는 사진이다.
소셜미디어에 이 사진이 올라오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페드로 포로가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을 보고서 팬들은 격하게 재미있어했다. 히스테리 발작을 일으킬 정도였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8라운드까지 6승2무로 무패해진을 달리면서 8라운드까지 1위에 올라있다. 물론 21일 재개된 경기에서 맨시티가 다시 1위로 올라섰고 토트넘은 4위가 됐다. 한경기 적게 치른 결과이다. 8월 개막달에는 매디슨이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 등 분위기가 최고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등 다른 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매디슨과 포로는 팀이 프리미어 리그 1위를 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칭찬할 정도이다. 그라운드에서 두 선수의 케미스트리는 정말 끝내준다. 경기장 밖에서도 브로맨스라고 할 정도로 호흡이 척척맞는다.
이런 사이이다보니 두 사람은 정말 친 형제처럼 티키타카 농담을 주고 받는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매디슨의 복장 사진에서도 두 사람의 호흡을 읽을 수 있다. 사진을 본 포로가 먼저 도발했다. “파자마 같다”라고 친근한 농담을 적었다. 이어 “잠자기 좋은 잠옷...”이라는 글도 남겼다.
포로의 장난 댓글에 토트넘 팬들이 “뭐지?”라며 걱정을 한 듯 하다. 공개적으로 디스하는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사에서는 토트넘팬들이 곤경에 빠졌다고 했다.
이 댓글을 본 매디슨은 폭발(?)했다. 포로의 댓글에 엄청난 답글을 올렸다. 매디슨은 “영어로 말해”라며 심한 욕을 적었다. 'mofo'라는 심한 단어를 적었다. 이 표현은 심한 욕이다. 하지만 친한 사이에 사용하는 ‘바보, 겁쟁이’ 등으로 통용된다. 모르는 사람에게 했다가는 정말 싸움이 벌어질 단어이지만 두 사람은 워낙 친하다 보니 농담을 한 것이다.
팬들도 두 사람의 케미를 알고 있는 토트넘 팬들은 뒤집어졌다. 재치있는 티카티카에 웃음을 터뜨렸다. 매디슨의 답변에는 ‘좋아요’가 1300개 가량 달렸고 포로의 댓글에는 1200개 정도의 ‘좋아요’가 얻었다고 한다.
토트넘 팬들은 “페드로 정말 잘생겼다” “페드로 제발”“항상 두 사람은 케미가 좋다” “정말 레전드같은 말장난이다”라며 수많은 댓글을 남겼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4일 화요일 새벽 4시 런던 라이벌 풀럼과의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22일 현재 4위, 풀럼은 3승2무3패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매디슨과 포로의 장난 댓글이 토트넘 팬들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디슨 소셜미디어]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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