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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은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 받았을 당시, 모르는 일본 사람이 건넨 담배를 원인으로 꼽았던 바 있다.
2011년 10월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혐의 기소유예 사실이 알려지자 공식입장을 내고 "빅뱅을 아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 그리고 빅뱅의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대중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12년 전이던 2011년 당시 밝힌 바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같은 해 7월 검찰로부터 대마초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권지용 군은 대마초를 전혀 피운 사실이 없었기에 당당하게 검찰의 조사에 임하였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검사 결과 뜻밖에도 모발에서 아주 극미량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이 없었던 권지용 군은 검사 결과에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는 해명이었다.
그러면서 YG엔터테인먼트는 "그 원인을 찾으려고 고민하던 중 지난 5월 일본 투어 중 공연장에 방문한 일본의 여러 관계자들과 성공적인 콘서트를 위한 술자리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화장실을 이용하던 도중 팬으로 추정되는 젊은 일본인 분이 권지용 군을 알아보고 인사를 하며 담배를 권하였고, 호의에 응하는 차원에서 받아 두세 모금 흡입하였으나, 평소 담배 느낌과 다르다는 이상한 느낌을 받고 곧바로 변기에 버렸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부연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스쳐지나가듯 벌어진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그 동안 기억조차 잘 해내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만 검사 과정에서 왜 '극미량'이 나왔는지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 고민하던 중 '혹시 그때의 그 일이 원인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검찰에서 당시에 상황을 그대로 진술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검찰 조사에서는 권지용 군이 의도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극소량의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점 등을 정상 참작하여 공소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였다"고 밝히며 YG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비록 추가적인 법적인 처분은 없었지만 이번 일로 인해 '권지용'과 소속사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과 죄책감은 그 어느 처분보다 더 무거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으로서, 그들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소속사로서, 더욱 조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걱정 끼쳐드린 모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한 바 있다.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파문 이후 12년 만에 또 한번 마약 혐의에 연루되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앞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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