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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Mnet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김지수가 근황을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3 - 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본선 1라운드에서 42호는 자신을 '나는 가위손 가수다'라고 소개했다.
42호는 이어 그 이유에 대해 "제가 군대 갔을 때 휴가를 준다고 해서 병사들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거든. 그런데 처음에는 구멍을 좀 내다가 점점 실력이 늘어서 미용사 자격증을 따게 됐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42호는 "그런데 이제 자격증을 딴 거로 모자라서 현재 바버 숍 원장까지 하고 있다"고 밝힌 후 "오늘 깔끔하게 넘긴 롱 트림 스타일에다가 현대적인 가르마를 섞었다"고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슈퍼스타K2'에서 인연을 맺었던 윤종신은 "너무 보고 싶었다!"고 반색했고, 42호는 "저도 보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윤종신은 이어 "'슈퍼스타K2'에서 굉장히 기타도 잘 치고 아주 노래를 야무지게 불렀던 42호 가수님이 기억나서 궁금했었는데 이발사가 됐네"라고 털어놨다.
이어 42호는 '슈퍼스타K2' 이후 13년 만의 오디션 도전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발사도 너무 사랑하지만 음악은 제 삶의 전부였기 때문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힌 후 기타 연주와 함께 이문세의 '애수'를 열창했다.
하지만 결과는 3 어게인으로 탈락. 그러자 윤종신은 "우리 42호 가수님은 '여전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기타 잘 치고 기타 편곡 너무 재밌게 잘하고. 근데 노래만 잘 딱 붙었으면 기가 막히게 하나의 그루비한 또 다른 느낌의 '애수'가 됐을 텐데 오늘 무대 내내 노래가 불안정하게 이어져서 '어게인 버튼이 덜 눌러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윤정신은 이어 "오늘 결과가 안 좋아도 기타를 놓는다든가 노래를 놓지 않는 우리 42호님이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고, 42호는 미소를 지었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3 - 무명가수전'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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