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맛? 매운맛? 이번엔 '탕후루 맛'!…'락스타'로 돌아온 스트레이 키즈, 또 빌보드 1위 차지할까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더욱 강렬하게 돌아왔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새 미니 앨범 '락-스타(樂-ST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참석했다.

'락-스타'는 정규 3집 이후 '파이브 스타(★★★★★, 5-STAR)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웰메이드 미니 음반으로 전작과의 유기성을 지닌다. '즐길 줄 아는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하는 락스타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풀어냈다. 

타이틀곡 '락'은 팀 쓰리라차(방찬, 창빈, 한)이 완성했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 사운드에 락적 요소를 가미해 스키즈 고유의 강렬함을 만끽할 수 있다. 

이날 방찬은 컴백 소감에 대해 "바쁜 활동 속에서 스테이(팬덤명)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시 컴백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찬은 이번 앨범에 대해 자신감이 큰 모습이었다. 그는 "'파이브스타'에서 스키즈 만의 색깔을 각인시켰다면, 이번에는 '락스타' 다운 스트레이 키즈의 모습을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다. 수록곡도 다양하게 배치했으니 들어보시면 새로운 스키즈 만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6월 '파이브 스타'를 통해 전작 '오디너리', '맥시던트'에 이어 세 작품을 연달아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렸다. 이에 대해 리노는 "빌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스테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승민은 "스키즈가 빌보드 차트에 들어간 것 만으로도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기억인데, 사실 이번 앨범 준비를 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부담감이 많았지만 '락스타'라는 콘셉트에 맞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여드리겠다는 소망을 담아 작업했다. 그런 마음이 스테이에게 와닿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본인들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창빈은 "지금까지 투어를 나갔을 때 먼 곳에서 우리의 노래를 따라불러주고,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믿기지 않고 실감나지 않는다. 우리의 인기 비결은 직접 써내려간 이야기를 담은 앨범들과 우리의 개성 넘치는 모습이 아닐까. 앞으로도 사랑에 보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승민 역시 "스키즈의 멤버로서 작곡을 담당하고 있는 '쓰리라차'가 굉장히 좋은 곡을, 멤버들에 맞는 곡을 쓴다. 우리가 직접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곡에 담을 수 있어서 고맙다"며 "우리의 마음이 담긴 곡이다 보니 팬분들께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애정이 컸다. 5년째 '초심'의 마음으로 활동하는 원동력에 대해 창빈은 "혼자서 이룬 목표라면 공허함도 컸을 것 같다. 그런데 멤버들과 함께 나아가는 힘이 시너지가 정말 다르다. 그리고 스테이 분들이 우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무대를 준비하고 여러가지 보여지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과 피와 땀이 들어가는데, 힘들 때도 있지만 (무대를) 보여드렸을 때 스테이의 반응을 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앨범은 타이틀곡 제목이 늘 독특하다. 영감은 어떻게 받았을까. 방찬은 이에 대해 "'락'을 작업하던 당시 '특'을 같이 작업했다. 한 글자의 제목으로 곡을 만드는 데 꽂혔던 것 같다. 이야기 끝에 5월달에는 '특'을, 이번에는 '락'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의견을 조율했다" 승민 역시 이에 대해 "그때 형들이 나누던 이야기가 있는데, 곡이 이어지는 과정은 '즐길 줄 아는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소재로 한 글자 제목으로 이어갔다. 연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음악적인 고민 역시 많았다. 창빈은 "프로듀싱 하는 입장에서 스트레이 키즈가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한 고민이 컸다. 그런데 쓰리라차와 멤버들과 함께 고민을 자주 나누다 보니 한계를 넘어가며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민은 "우리 그룹 색에 맞는 톤을 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가야 하는 숙제인 것 같다. 항상 똑같은 목소리만 들려드리면 듣는 입장에서도 지루할 것 같다. 그래도 음악적인 디렉팅을 형들이 잘 해줘서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이엔은 "앞으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이 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스트레이 키즈가 되겠다"고 말했다. 리노는 "이전 앨범이 '마라맛' 또는 '매운맛'이라면 이번 앨범은 '탕후루맛'이다. 겉은 차갑고 딱딱해보이지만 안은 달콤하다"며 웃었다. 승민은 "깊은 맛이 나는 '김치찌개 맛'은 어떨까. 더 깊어진 매력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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