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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부모님의 각집살이를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1호 아나운서 커플 손범수, 진양혜 부부는 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범수, 진양혜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들은 이찬원은 "이렇게 알콩달콩 연애하시고 결혼까지 하셨는데 현재는 독립을 꿈꾸고 계신다고? 별거를 준비하시는 거냐? 어떤 거냐?"라고 물었고, 정형돈은 "왜 독립을 하고 싶으신 거냐?"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손범수는 떨떠름해 했고, 진양혜는 "저는 저희 아들들한테 멋진 엄마로 남고 싶고 잘 보이고 싶고 남편한테도 그러고 싶고"라며 "저는 사실 그런 생각을 했다. 집을 좀 줄여가지고 1호, 2호를 사는 거야. 그래서 아침에 '굿모닝' 인사 하고 '오늘 저녁은 너희 집에서 먹을까? 아님 우리 집에서 먹을까?' 그러고"라며 이혼은 하지 않은 채 쿨한 각집살이를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멋있다!"고 감탄했고, 진양혜는 "그치?!"라고 반색했다. 하지만 손범수는 "뭐가 멋있어? 그건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멋있는 거야. 사람들이..."라고 나무랐다.
그럼에도 김숙은 "괜찮은데", 김종국은 "인생이 설렐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진양혜는 "제가 노력해볼게. 투쟁해가지고 한번 노력해볼게"라고 각집살이에 대한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이에 이찬원은 "저는 괜찮은 것 같은데?"라고 솔깃해했고, 진양해는 "그치?!"라고 반색했다. 이찬원은 이어 "만약에 저희 엄마, 아버지가 그러신다고 하면 저는 적극 찬성할 것 같다"고 털어놨고, 김종국은 "오래 살았잖아 같이"라고 동감했다.
이찬원은 이어 "올해 우리 엄마, 아버지도 딱 30년"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자 김숙은 손범수를 가리키며 "표정 봐봐"라고 알렸다. 화들짝 놀란 이찬원은 "죄송하다"고 급 사과를 했고, 손범수는 "아니 아냐아냐"라고 쿨 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손범수는 금세 "어머니, 아버지가 요즘 사이가 별로 안 좋으셔?"라고 뒤끝을 보였고, 이찬원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친 후 "너무 좋으신데 엄마가 평생을 남편 뒷바라지하고 아들 뒷바라지 했으니까 이제는 좀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 하시면"이라고 평생 남편,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신 어머니께서 자유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 토크쇼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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