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T 위즈 천성호./KT 위즈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KT 위즈가 스프링캠프 첫 연습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5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KT 천성호는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IA 윤도현은 3번 타자 2루수로 나와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홈팀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윤도현(2루수)-이우성(1루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지명타자)-정해원(3루수)-주효상(포수)-박정우(우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황동하.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 등판한 KT 위즈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김준태(포수)-장준원(유격수)-천성호(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3회말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쿠에바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원상현이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윤도현을 만났다. 윤도현은 복판으로 몰린 원상현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4회말 KIA에 추가 득점 기회가 왔다. 2사 후 문용익을 상대로 정해원과 주효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정우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다. 2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박정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회를 놓친 KIA에 곧바로 위기가 닥쳤다. 2사 후 배정대가 볼넷, 김민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1, 2루가 됐다. 타석에는 '돌아온 MVP' 로하스가 나왔다. 하지만 장민기가 로하스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5회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KIA 타이거즈 윤도현./KIA 타이거즈
5회말 KIA가 달아났다. 이번에도 윤도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타자 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진루타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전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윤도현이 타석에 나왔다. 윤도현은 3·유간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박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7회말 KIA가 점수를 추가했다. 윤도현부터 시작된 득점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도현이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어 여유 있게 2루까지 도착했다. 이후 이우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고종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다. 고종욱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윤도현이 득점했다.
8회초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호연이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이어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했다. 문상철은 볼넷으로 출루. 무사 1, 3루에서 오윤석이 타석에 나왔고 김기훈의 폭투로 이호연이 홈에 들어왔다. 문상철은 2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2루에서 오윤석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결국 KIA는 김기훈을 내리고 곽도규를 올렸다. 곽도규는 정준영과 강현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장준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천성호가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KT가 8회에만 4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KIA는 9회말 1사 후 한준수의 2루타로 마지막 희망을 살렸지만, 손동현이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 변우혁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키나와(일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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