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은퇴를 계획했다는 소식이다.
올해 32세인 더 브라위너. 오는 6월이면 33세가 된다. 그의 은퇴 계획인 2년 후인 35세다. 현대 축구에서 35세면 이른 나이일 수 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최고의 몸상태,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만 현역으로 뛰겠다는 생각으로 풀이할 수 있다.
35세 은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다른 팀에서 은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직 한 팀, '맨시티'에서 아름답게 물러나고 싶다는 의지다.
더 브라위너는 이견이 없는 맨시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하나다. 더 브라위너가 2015년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로 이적하자, 맨시티에는 '황금기'가 열렸다. 더 브라위너는 9시즌 동안 367경기 98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맨시티는 리그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지난 시즌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와 FA컵 우승을 더해 구단 최초의 '트레블'도 완성했다. 더 브라위너가 없었다면 오지 않았을 영광이다.
이런 맨시티 전설 더 브라위너가 아름답게 맨시티에서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은 것이다. 맨시티에서 총 10시즌 이상을 뛰며 전설의 위대한 퇴장을 알리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더 브라위너의 이런 상상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 맨시티에 더 남아있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브라위너는 오는 2025년 6월까지 맨시티와 계약이 돼 있다. 아직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과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더 브라위너의 잦은 부상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올 시즌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랜 시간 전력에서 이탈해야 했다.
현지 언론들은 더 브라위너의 부상 기록이 악화될 경우,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도했다.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만약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이는 오직 맨시티에서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더 브라위너의 은퇴가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역대급 제안도 거부했다. 이유는 단 하나, 맨시티에서 은퇴하고 싶은 열망이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더 브라위너의 은퇴 계획이 밝혀졌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은퇴할 계획을 세웠다. 더 브라위너는 2025년 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1시즌 계약 연장을 원한다. 그리고 2026년 35세의 나이에 맨시티에서 은퇴한다는 것이다. 이는 맨시티와 재계약 여부에 달려 있다. 상황은 맨시티의 결정에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천문학적인 제안을 받았다. 연봉 5970만 파운드(1008억원)였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 남기 위해 이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맨시티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가치 있다고 판단하면 재계약을 할 것이다. 더 브라위너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 복귀를 했는데, 이 부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