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캡틴' 오지환(34)이 류현진(37)과의 맞대결을 고대했다. 쉬운 승부는 아니겠지만 팀 승리를 다짐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대망의 2024 KBO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LG는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며 29년만의 통합 우승을 따냈다. 디펜딩챔피언으로서 2024시즌을 맞이하는 LG는 구단 역사상 첫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오지한은 "구단 시무식 때도 얘기했지만, 정말 당연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또 이 자리(우승)를 이뤘다고 해서 놓치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한 번 해보니깐 더욱 간절해진 것 같다. (계속해서 우승해야) 전력 이탈 속에서도 우리 팀이 강하다는 걸 얘기할 수 있다. (함)덕주의 부상 등 여러 이슈가 많지만, 선수들에게도 간절하게 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시작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시행되는 ABS 적응도 끝났다. 오지환은 "생각보다 오히려 집중도가 높아진 것 같다. 더 공격적으로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팀 성향이 공격적이다 보니 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옆구리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던 오지환은 올해는 건강한 몸상태로 개막전을 준비한다.
시범경기 8경기서 타율 0.286(2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이제 LG는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선발 맞대결부터 후끈하다. LG는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나선다. 한화는 12년만에 복귀한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2승 정도를 빼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류현진 선배는 정말 대단한 선수고, 존경하는 선배다. 그렇지만 경기는 한 명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으로서 승리를 목표로 잡았다. 만약 (류)현진이 형이 7이닝 무실점을 한다면, 우리가 8~9회 점수를 뽑아서 이기면 된다. 그런 기분 좋은 기대감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정공법으로 류현진을 맞이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보통 좌타자는 좌완 투수에 약하다. 좌타자가 많은 LG지만 그대로 밀고 나갈 예정이다.
오지환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저희를 믿고 그런 이야기를 하신거기 때문에 우리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면서 "고참들이 잘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긴장감이 커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한 시즌 최다승도 바라본다. 오지환은 "우리 팀이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이었으면 좋겠고, 지난해 달성 못 했던 한 시즌 최다승(2022년 87승)을 경신하는 등 더 높은 목표로 나서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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