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손석구가 '댓글'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의 배우 손석구를 만났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손석구는 작품에서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을 연기했다. 손석구는 "이번 작품에 출연을 하게 된 계기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영화, 드라마를 찾는 게 나의 큰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한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래도 안국진 감독이 굉장히 참신하고, 집요한 분이기 때문에…. 새로운 대본과 새로운 감독님이라는 점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보다보면 '그래, 상업영화는 이래야지'하는 대본이 있는가 하면, 나는 '상업영화가 이럴 수도 있네' 하는 영화를 찾는 편이다. OTT나 드라마나 영화나 할 것 없이 그런 걸 찾는데, '댓글부대'가 그런 매력이 가득했던 영화라고 본다. 영화적인 게 있는 동시에, 굉장히 현실적인 사회상이 반영되어 있다. 이걸 잘 풀어내면 사람들이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는 재미, 그리고 다른 기능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을 한다"고 매력을 소개했다.
영화의 주요 소재인 '댓글'에 대해 손석구는 "나도 많이 보는 편이다. 요즘은 SNS를 하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안보는 것이 기인 취급을 당하는 분위기 아니냐? 나도 당연히 보고, 그저 댓글이라는 건 생산되어서 내 눈 앞에 왔을 때 그것을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내 폐부를 찌르는 댓글은 사실이 아닌 것 들이었다. 그 때는 화가 났었다"면서 "반면 좋았던 것은 가끔 내 의도가 통해서 본 분이 '이 작품을 보고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라는 라는 댓글을 남겼을 때이다. 그게 '연기 좋아요', '영화 좋아요'보다 더 기분이 좋다. 그것이 내 소명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손석구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