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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빨리 달성하면 후련할 것 같다."
KBO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롯데호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각 구단을 대표해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오지환, 임찬규, KT 위즈 이강철 감독, 박경수, 고영표,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최정, 서진용,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 손아섭, 김주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양석환, 곽빈,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이의리, 정해영,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전준우, 김원중,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구자욱, 원태인,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 채은성, 노시환,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김혜성, 송성문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나온 질문 중 하나는 오늘 참석한 선수에게 뺏고 싶은 것 한 가지를 꼽는 것이었다. 양석환은 "(최)정이 형의 통산 홈런 개수를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양석환이 최정의 기록을 탐내는 이유는 당연하다. 최정은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해 20년 동안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데뷔 시즌 1개의 홈런을 터뜨렸는데, 이후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1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꾸준함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까지 총 45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최정은 현역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으며 KBO리그 역대 우타자 최다 홈런 그리고 통산 최다 홈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최정에게 이목이 쏠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서는 것 때문이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46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과 단 9개 차이다. 매 시즌 보여준 꾸준함을 보여준다면, 최정이 기록을 올 시즌에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미디어데이 중 최다 홈런 기록 경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달성하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 후련할 것 같다. 시즌 중 가장 부담이 될 것 같은데, 빨리 달성하면 후련할 것이다"며 "제가 감히 이승엽 감독님에 대해 무슨 말을 하겠는가.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셨다. 이승엽 감독을 넘는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SSG는 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개막전을 치른다. 최정의 최다 홈런 1위를 향한 발걸음도 시작된다.
소공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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