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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핵심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가 과연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까.
독일 '스포르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올 여름 키미히를 6000만 유로(약 873억원)에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키미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뮌헨 잔류가 불투명하다. 독일 '빌트'는 지난달 19일 "키미히는 이제 여름에 뮌헨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키미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뮌헨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이 종료되면 1년 밖에 남지 않는다.
올 시즌 키미히는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불화에 휩싸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스티브 케이는 지난해 12월 "키미히는 원래 뮌헨에서 행복했지만, 최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과 사이가 멀어졌으며 2025년 계약 만료 전에 이적을 촉진할 에이전트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키미히는 뮌헨의 수석코치와도 충돌했다. 독일 'az-munchen'의 기자 패트릭 스트라세르는 지난달 19일 보훔과의 리그 경기가 끝난 뒤 "보훔전 경기 후 수석코치인 졸트 뢰브와 키미히는 격렬한 언쟁이 펼쳐졌다. 엄청나게 격렬한 수준의 다툼이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투헬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뮌헨을 떠날 예정이지만 이미 키미히는 이적하기로 마음을 먹은 듯하다. 뮌헨이 아닌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도 뮌헨과 키미히의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키미히를 원하는 팀은 많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시티는 이미 뮌헨에서 한 차례 연을 맺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앞세워 영입에 도전하고 있다. 2015-16시즌 키미히는 뮌헨에 합류하자마자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또 다른 팀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가비, 페드리 등 젊은 미드필더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일카이 귄도안, 오리올 로메우 등 베테랑 선수들도 많은 편이다. 비교적 29세로 젊은 자원인 키미히에게 중원을 맡기고 싶어한다.
맨시티의 영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는 바로 이적료 때문이다. 맨시티는 자금이 풍부한 팀이기 때문에 6000만 유로의 이적료가 큰 부담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6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상당히 큰 부담이다.
바르셀로나는 키미히에게 이적료를 지불할 돈이 없다고 이미 말한 상황이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키미히에게 클럽이 그 금액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키미히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FA로 이적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뮌헨은 투헬 감독이 떠난 뒤 현재 주전 선수들 대부분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최근 벤치로 밀려나면서 이적을 고려 중이고 알폰소 데이비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유력하다. 키미히 역시 뮌헨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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