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나마유나스, 히바스 꺾고 플라이급 첫 승
27일 발표한 UFC 체급별 랭킹에서 '플라이급 7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여자부 스트로급 전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가 플라이급 공식 랭킹에 진입했다. 플라이급 전향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톱10에 들었다. 7위에 오르며 UFC 두 체급 석권을 향한 힘찬 전진을 이어가게 됐다.
나마유나스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진행된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아만다 히바스와 격돌했다. 공식 랭킹에 진입해 있는 히바스를 상대로 '플라이급 첫 승'을 노렸다. 지난해 9월 플라이급 첫 경기에서 마농 피오로에게 패한 뒤 6개월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올랐다.
5라운드 승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타격의 우위를 잘 살렸다. 테이크다운을 4번이나 내줬으나 타격 정확도에서 앞서면서 심판들로부터 점수를 더 많이 받았다. 플라이급 랭킹 8위에 오른 히바스를 잡고 재기에 성공했다.
나마유나스는 27일 발표된 UFC 체급별 랭킹에서 플라이급 7위에 랭크됐다. 단숨에 톱10 이내에 진입하면서 플라이급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여자부 P4P 랭킹(모든 선수들을 동일 체급으로 보고 정하는 순위)에서는 8위를 유지했다. 나마유나스의 등장으로 히바스를 비롯한 8명의 파이터들은 연쇄적으로 한 계단씩 하락했다.
2017년 11월 요안나 엔드레이첵을 꺾고 스트로급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른 나마유나스는 2022년 5월까지 스트로급에서 활약했다. 엔드레이첵을 비롯해 제시카 안드라지, 장웨일리 등과 챔피언 자리를 다투며 명승부를 펼쳤다. 2022년 5월 카를라 에스파르자에게 판정패 하면서 타이틀을 빼앗겼고, 지난해 플라이급 전향을 선언했다.
'월장'에 도전했으나 플라이급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플라이급 3위 피오로와 대결에서 힘과 체력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절치부심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경기를 준비했고, 또 다른 강자 히바스를 잡고 부활의 날갯짓을 펄럭였다. 대어를 낚고 플라이급 랭킹 7위에 오르면서 UFC 두 체급 챔피언 달성 가능성을 다시 열어젖혔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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